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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위한 적절한 메커니즘을 선택하고 제대로 구현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감성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입력(플레이어가 취하는 행동)과 출력(플레이어의 행동 결과로 게임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쉽고, 접근성이 높고, 성취감을 주는 메커니즘이 있다면 플레이어들은 여러분의 게임을 계속해서 찾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슈퍼소닉의 게임 디자인 & 스튜디오 책임자인 Tomer Geller와 슈퍼소닉의 게임 디자이너 Shelley Aviner를 통해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5가지 하이퍼 캐주얼 메커니즘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또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다른 메커니즘)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버전으로 만들어 냄으로써 예상을 뛰어 넘고 플레이어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참신한 게임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1. 배수 메커니즘

배수 메커니즘은 한 번에 하나의 리소스 만을 수집하거나 기르는 대신 그룹별로 리소스를 늘릴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러닝 게임에서 리소스를 하나씩 모아 카운트가 하나씩 올라가게 하는 대신 특정 게이트를 통과하면 리소스가 세 배로 한꺼번에 늘어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배수 메커니즘은 기존의 성장 메커니즘보다 게임의 진행 상황을 보다 분명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Tap2Play사의 게임 ‘Count Masters’와 Rollic사의 ‘Arrow Fest’가 지난 30일 동안 차트에서 5위 이내에 들었습니다. 기존의 성장 메커니즘을 적용한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눈에 보이는 모든 물건과 리소스들을 일일이 수집해야 하지만, 배수 메커니즘에서는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단 하나의 아이템만을 수집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성장 메커니즘을 채택한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하나의 레벨에서 10~20개의 아이템을 수집해야 하지만, 배수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에게 하나의 게이트만을 보여주고, 게이트를 통과하면 10~20개의 리소스가 늘어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로써 게임 내의 노이즈를 줄이고 플레이어가 보다 큰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잔존율 및 플레이 시간과 같은 게임 내의 KPI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2. 쌓기 메커니즘

초기 형태의 쌓기(stacking) 메커니즘은 모바일 게임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Fortnite’와 같은 비디오 게임에 의해 새롭게 정의되었고, 하이퍼 캐주얼 업계에서는 보다 역동적인 버전의 쌓기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시 3개월 만에 1억 회 설치를 달성하고 차트 20위 이내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슈퍼소닉의 Bridge Race와 같은 쌓기 게임들이 하이퍼 캐주얼 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Bridge Race를 제작한 Garawell Games는 슈퍼소닉과 손잡고 클래식한 쌓기 메커니즘을 보다 역동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플레이어가 타일(고전의 방식)을 쌓으면 다리(새로운 방식)가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레벨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게임의 깊이를 더함으로써 플레이어에게 보다 큰 재미를 선사했고, 그 결과 플레이 시간 750초 및 1일차 잔존율 45%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3. 의사 결정

의사 결정 메커니즘은 현실 세계의 시뮬레이션에서 파생된 것으로 스토리 기반의 게임에 선택의 요소를 반영한 것입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특히 지난 해에 큰 인기를 끌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면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현실에 참여하고자 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만의 모험 방식을 선택하는 이러한 메커니즘은 플레이어에게 힘을 실어 주고 스토리 주도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올해 iOS에서 TikTok까지 앞지르며 전 부문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공을 달성한 슈퍼소닉의 911 Emergency Dispatcher는 의사결정 게임의 좋은 예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걸려오는 신고 전화를 바탕으로 요청에 맞는 긴급 서비스가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과 같이 옳고 그름이 있는 선택지를 제시하는 논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서사 기반의 게임 플레이와 도전의 측면을 결합한 이 게임은 보다 다이나믹한 느낌을 만들어 내었으며, 둘 사이의 균형을 통해 플레이 시간 1,000초를 달성하고 iOS 게임 차트 10위 이내의 순위를 한 달 넘게 유지했습니다.

4. 변신 러닝 게임

많은 변신 러닝 게임에는 질적인 리소스가 존재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사회적 또는 재정적 지위와 같은 가상이나 개념적 측면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플레이어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 리소스를 모으는 것입니다. 사회적 및 재정적 자원을 축적하고 레벨을 진행해 나감에 따라 플레이어는 캐릭터의 모습을 점차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채택한 기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버튼을 눌러 캐릭터의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화면 아래에 모자 모양의 아이콘 세 개가 있고, 플레이어가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가 날거나 헤엄을 치거나 땅 위를 걷는 형식이었습니다. 오늘 날의 변신 러닝 게임에는 이러한 버튼이 존재하지 않으며,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리소스를 수집하면 그에 따라 캐릭터의 상태가 변화합니다.

지난 30일 간의 전 부문 게임 차트를 살펴보면, 변신 러닝 게임인 Voodoo사의 게임 ‘Run Rich 3D’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채택한 게임은 SNS에서 더욱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는데, 아마도 현실과의 연관성, 즉 사회적 구조를 탐색하고 재정적 이득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대부분의 유저들에게 익숙한 일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이러한 게임은 플레이 시간이 긴 경향이 있는데, 변신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유저들이 단순히 레벨을 마무리했을 때 뿐만 아니라 게임 플레이 전반에 걸쳐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고전적인 러닝 게임의 경우에도 동일한 유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5. 거래 시뮬레이션

최근 하이퍼 캐주얼 게임 장르에서 ‘거래’라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TikTok과 같은 SNS에서 처음 시작된 이 트렌드는 모바일 게임 세계로 빠르게 파고 들었습니다. 개발자들은 협상 개념을 단순화하여 하이퍼 캐주얼 유저에게 맞도록 메커니즘을 수정하고, 실감 나는 거래 시나리오를 체험한다는 매력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이 빠르게 성장한 또 하나의 이유는 SNS에서 이러한 영상들이 널리 인기를 얻고 있어 유저들이 Fidget Toy 거래와 같은 여러 게임 콘셉트에 이미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거래 메커니즘을 이용한 Tapinator사의 게임 ‘Fidget Toys Trading 3D’와 ‘Maglab의 Fidget Trading 3D: Fidget Toys’는 지난 30일 간 차트에서 15위 이내의 순위를 유지했으며, 그 외에도 여러 게임들이 출시되어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래 메커니즘은 일반적으로 턴제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게임에서 사용되며, 차례대로 플레이하는 것은 유저들이 보통 다른 플레이어들과 동시에 행동을 취하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에서 일반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하이퍼 캐주얼 게임에 도입하는 것은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관심을 유발하는 좋은 방법이며, 이는 잔존율과 같은 게임 내 통계 지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광고 소재에서 거래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수 많은 게임 속에서 여러분의 게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CPI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유행할 메커니즘은?

하이퍼 캐주얼 게임 순위는 계속해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유행할 메커니즘이 언제든 차트 순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트렌드에 주목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게임에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 콘셉트를 탄생시켜 더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고, 규모 성장을 이끌어 내어 차트 상위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과연 하이퍼 캐주얼 장르에서 유행할 다음 메커니즘은 무엇일까요? 슈퍼소닉의 링크드인 채널을 통해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Let's put these tips to good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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