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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 게임 장르는 긴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이 장르는 모바일 게임이라는 용어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어의 관심과 개발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초기 캐주얼 게임의 목록에는 그 유명한 Jetpack Joyride, Temple Run, Subway Surfers 등의 러너 게임이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러너 게임은 가장 사랑받는 서브장르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하이퍼 캐주얼 게임 차트에서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성공적인 러너 게임은 게이트 러너 게임입니다. 따라서 이 서브장르는 여러분의 다음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만들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게이트 러너 게임의 정의, 레벨 디자인, 난이도 곡선의 균형,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팁, 개발 과정에서 흔히 마주하는 실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게이트 러너 게임이란?

퍼즐이나 시뮬레이션 게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레벨 디자인은 프레임(게임을 플레이하는 공간), 오브젝트(장애물을 포함한 게임 내에서 유저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에셋), 조건(게임의 규칙)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이야기하면 러너 게임은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사전에 정해진 선 모양의 주로를 따라 움직이는 게임입니다. 이것이 러너 게임 서브장르의 프레임입니다. 일반적으로 캐릭터는 오로지 전진만 가능하며, 전진 동작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플레이어가 입력하는 명령은 수평 방향, 즉 좌우에 한정됩니다. 이것이 조건입니다. 플레이어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주로를 달리는 동안 장애물을 피하는 것입니다. 장애물 외에도 다른 오브젝트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결합하면 러너 게임의 핵심 게임 플레이 루프가 만들어집니다.

게이트 러너 게임은 이러한 코어 루프에 플레이어가 통과할 수 있는 게이트라는 오브젝트의 개념을 더한 것입니다. 게이트를 통과하면 자원이 보급되거나, 캐릭터에 변화가 생기거나, 자원을 빼앗기거나, 게임에서 패배하는 등의 결과가 생깁니다. 플레이어는 레벨의 끝까지 도달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좋은' 게이트를 통과하고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나쁜' 게이트는 피해야 합니다. 게임의 목표에는 보스를 물리치는 것, 조건에 맞는 충분한 자원을 수집하는 것(문을 열기 위한 열쇠 수집 등), 레벨의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것(캐릭터의 외형을 특정한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것 등) 등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게이트 러너 게임이 이와 같은 간단한 공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게이트 러너 게임의 아이디어 창출 팁

근본적으로 모든 게이트 러너 게임은 동일한 기본 메커니즘과 루프를 따릅니다. 따라서 차별점과 차이점은 게임 플레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테마와 스타일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여러분의 테마는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테마를 찾는 일은 게이트 러너 게임의 아이디어 창출 프로세스에서 가장 큰 난관이지만, 여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용한 팁과 트릭이 존재합니다.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인기 차트

이제는 너무 뻔한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인기 차트를 살펴보는 것은 여전히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이며 이는 여러분의 테마를 찾는 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단순히 러너 또는 하이퍼캐주얼 게임 차트만 들여다 볼 것이 아니라 인접한 장르의 차트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러너 게임과 크로스오버된 좋은 예들일 보여주는 인접 장르로는 슈팅, 뷰티 게임을 들 수 있습니다. 테마의 독특함과 고유성이 높을 수록 보상 대비 위험 수준이 낮아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소셜 미디어

주목해야 하는 또 한 곳은 소셜 미디어입니다. 온라인 세상에서 뜨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파악함으로써 무엇이 사람을 끌어들이고, 사람들이 공유하는 화제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와 해시태그를 찾아보세요. 여러분의 개인적 선호가 반영된 알고리즘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영감을 얻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계정을 새로 생성하는 것입니다.

3. 미디어

주류 미디어의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Pocketgamer.biz 등의 사이트에서 모바일 게임 업계의 화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콘솔과 PC 업계에도 저마다 유행이 존재하고, 여러분도 그 흐름에 편승할 수 있습니다. GTA VI와 같은 대작이 출시되면 많은 모바일 플레이어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갈증을 느끼게 되고, 여러분의 게임이 바로 그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Deadpool & Wolverine과 같은 대작이 개봉할 때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게이트 러너 게임의 난이도

게이트 러너 게임의 난이도는 다른 게임과는 조금 다릅니다. 게이트 러너 게임의 경우 여러분이 플레이어에게 제시하는 도전과제는 항상 일정해야 하지만, 보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야 합니다. 플레이어가 언제나 자신의 결정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자신이 적극적으로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러너 게임에서는 플레이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까지 게임의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장점은 게임에서 더 큰 경쟁의식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유저의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종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다가 자신이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지점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오늘날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의 시간을 사로잡는 것입니다. 따라서 항상 도전과제보다 보상이 훨씬 커야 합니다. 여러분의 게임은 아주 쉽게 시작해 난이도가 서서히 증가하되, 그에 따른 보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야 합니다. 이러한 난이도 상승은 플레이어의 스킬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잔존율을 시험하기 위한 것입니다. 게임이 너무 어려워지면 유저의 이탈을 초래합니다. 새로운 요소를 추가해 난이도를 낮춰야 하는 지점이 바로 이탈이 발생하는 지점입니다.

러너 게임의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게임의 속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것입니다.

게이트 러너 게임에서 가장 흔히 마주하는 실수들

게이트 러너 게임을 만드는 개발사들이 가장 흔하게 마주하게 되는 두 가지 실수는 복잡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너무 빨리, 너무 과도하게 복잡해지거나, 반대로 충분히 복잡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여기에서 ‘복잡성'이란 게이트, 장애물, 미니 게임 등 게임의 메커니즘 요소를 의미합니다.

복잡성이 부족한 경우 게임이 지루한 반복처럼 느껴질 위험이 있습니다. 즉, 유저가 여러분의 게임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너무 많은 요소들을 너무 이르게 도입하는 경우 게임이 너무 복잡해져 유저를 압도해 버릴 수 있습니다. 이 때로 유저는 여러분의 게임에 머무르지 않을 것입니다. 올바른 방법은 플레이어가 새로운 메커니즘과 콘텐츠에 노출되는 과정과 게임의 반복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적절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여러분이 만든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공유해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든 게임에 시간을 소비함으로써 유저가 느끼는 게임 플레이와 같은 감정을 받을 수 있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요소들이 들이닥치면 어떤 기분인지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테스트할 때는 플레이어의 초기 경험, 게임 목표의 명확성, 다음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메커니즘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생각만 고집해서는 안 됩니다. 친구, 가족에게 게임을 공유하고 그들의 의견도 반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많은 의견이 모일 수록 실제 유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더 잘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시작하기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팁들은 여러분의 러너 게임을 만들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팁을 활용한다면 많은 개발자들이 러너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힘든 시간과 수많은 실수들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든 멋진 게임을 만날 수 있는 순간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Let's put these tips to good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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